요실금 치료기 vs 하루 10분 케겔 운동, 가성비 비교 분석
요실금 증상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병원에 가야 하나?'를 고민하고, 그 다음엔 '집에서 쓰는 기계는 없나?'를 검색하게 됩니다. 인터넷에는 수많은 "입기만 하면 저절로 운동된다"는 광고들이 넘쳐납니다. 과연 그럴까요?
오늘은 가정용 요실금 치료기와 직접 하는 케겔 운동의 효과와 가성비를 팩트 위주로 비교해 드립니다.
1. 작동 원리 비교
가정용 치료기 (저주파/전기자극)
대부분의 치료기는 **전기 자극(EMS)**을 이용합니다. 전기가 근육에 신호를 보내 강제로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게 만듭니다.
- 장점: 내가 힘을 주는 법을 몰라도 근육이 움직입니다. (초보자에게 자극점 찾기는 도움됨)
- 단점: '수동적 운동'입니다. 뇌가 관여하지 않기 때문에, 기계 없이는 스스로 근육을 조절하는 신경 능력이 잘 발달하지 않습니다.
자가 케겔 운동
내 뇌에서 직접 명령을 내려 골반저근을 수축합니다.
- 장점: 뇌와 근육을 잇는 신경 회로가 강화됩니다. 이 회로가 튼튼해야 기침을 하거나 줄넘기를 할 때 뇌가 반사적으로 "잠궈!"라고 명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 단점: 처음에 정확한 근육(항문, 요도)을 찾는 것이 어렵고 꾸준히 하기 귀찮습니다.
2. 가성비 비교
| 구분 | 가정용 치료기 | 자가 케겔 운동 | | :--- | :--- | :--- | | 비용 | 30만 원 ~ 100만 원+ | 0원 (내 몸) | | 시간 | 하루 20~30분 착용 | 하루 5~10분 (자투리 시간) | | 준비물 | 본체, 젤 패드(소모품), 충전 | 없음 | | 부작용 | 피부 트러블, 전기 자극 통증 | 잘못된 자세 시 허리 통증 |
치료기는 한 번 사면 끝이 아니라, 젤 패드 같은 소모품 비용이 계속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면 자가 운동은 평생 돈이 들지 않는 '내 기술'이 됩니다.
전문가의 조언: "기구는 보조일 뿐, 메인은 운동입니다"
비뇨의학과 의사들은 치료기를 쓰더라도 반드시 자가 운동을 병행하라고 조언합니다. 기계로 근육의 위치를 자극한 뒤, 그 느낌을 기억해 스스로 조이는 힘을 길러야 진짜 치료가 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치료기 구매 비용이 부담스럽거나, 아직 초기 증상이라면 우선 3개월만 제대로 된 자가 운동을 해보세요. 정확한 타이밍에 맞춰 수축/이완만 해도 70% 이상의 환자가 호전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지금 내 증상은 어느 단계일까요?
만약 기침할 때만 살짝 새는 정도라면 굳이 비싼 치료기 없이 운동만으로 충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가만히 있어도 줄줄 샌다면 전문적인 시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지금 나의 요실금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치료기가 필요한 단계인지 궁금하다면 자가진단부터 시작해보세요.